손흥민이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세와의 2021~2022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UECL) G조 4차전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손흥민은 시즌 5호 골로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어제 있었던 경기는 콘테 감독의 토트넘 훗스퍼 감독 데뷔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발 라인업부터 승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의 골은 루카스 모우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손에 맞고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 볼이 갔습니다. 이때 손흥민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을 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렇게 전반 14분만에 선제골을 올린 토트넘은 이어서 모우라의 골과 전반 28분에 데이비스의 빗맞은 슈팅이 비테세의 수비수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 단숨에 3점 차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기도 하며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몇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3대 0으로 뒤지고 있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비테세가 아니었습니다. 전반 32분 자책골을 넣었던 라스 문화센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본인의 자책골을 만회했고, 전반 39분에 베로가 한 골을 만회하며 토트넘을 1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어 동점에 역전까지 노리던 비테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전에 공격수를 교체를 하였습니다. 또한 후반 14분에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세에 놓인 비테세가 토트넘을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후반 수비 강화를 한 토트넘의 벽은 쉽게 넘을 수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비테세도 한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 또한 사라져 오히려 쫓기는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마지막까지 토트넘 선수들은 머리가 찢어지고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이며 결국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1승과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이로써 다시 한번 손흥민은 새로 부임한 감독에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콘테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예정으로 보입니다.
댓글